10월 27일 KBL 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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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KBL 3경기
서울 삼성
이대성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시작부터 구상이 꼬였다. 그렇다보니 여전히 코번을 제외한 선수들의 활약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데릭슨은 상대의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는 느린발로 인해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는 중이고 이정현 - 이동엽 - 이원석으로 이어지는 국내 라인업은 지난 시즌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핸들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으면 스스로 공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 - 이원석을 활용하기 위해선 코번이 골 밑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을 때 서로의 위치를 콜해주며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한데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코번에 대한 의존도만 높이다보니 한계점이 명확하다. 높이 주도권을 쉽게 잃지 않는 서울 SK를 상대로도 코번이 집중견제를 당할 가능성은 무조건적이라 보면되고 결국 외곽에서 변수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서울 SK
워니의 활약이 있었지만 경기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국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하더라도 야투 성공률을 높이지 못하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선형이 체력적인 열세를 보인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안영준 - 오재현이 지난 시즌과 대비해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안영준이 외곽 공격과 대비해 빠른 백업 속도로 골 밑 수비를 안정적으로 막아주는 중이고 상대 에이스 선수에게 강한 압박을 줄 수 있는 타이트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코번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급부로 워니 - 김선형 등이 공격할 수 있는 찬스를 비교적 편하게 잡을 수 있다. 오세근이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주축 맞대결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여주며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서울 SK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서울 삼성과 대비해 다양한 패턴과 깊은 뎁스를 통해 강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서울 SK 입장에선 지난 경기와 같이 많은 공격 실패가 있더라도 수비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빠른 가비지 타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오버와 함께 서울 SK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
수원 KT
상대적으로 일정이 타이트하다. 그나마 연패에 빠져있지는 않아도 전력적인 부분부터 순탄하지 않다. 허훈이 손목 부상으로 인해 나서더라도 정상적인 슛을 쏘지 못하는 중이고 하윤기까지 결장을 이어가고 있다. 허훈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핸들링을 할 때 불편함을 보이는 중이고 이로인해 가장 눈에 띄어야할 득점 루트를 쉽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외인 맞대결에서도 해먼즈가 높이에 대한 열세가 있고 틸먼은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허훈, 외인과의 2:2 게임이나 아이솔레이션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지난 시즌의 모습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를 가져가더라도 결국 공간 활용을 하지 못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다. 더욱이 체력적인 열세까지 이어질 일정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외인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주축 맞대결에서 밀리기 시작하며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 - 프림의 활약이 눈에 띈다. 프림은 프론트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여주는 중이고 김국찬이 외곽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외인 선수들이 골 밑에서 활약하는 동안 김국찬 - 서명진 - 이우석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들이 빠른발을 통해 강세를 보여주는 중이고 장재석이 골 밑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것이 시즌 초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빠르게 가비지 타임을 만들며 주축 선수들이 체력적인 회복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부터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줄 수 있다. 수원 KT가 짠물 수비를 펼치는 운영을 가져가더라도 높이에서의 우세로 제공권 싸움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고 국내 매치업에서도 장재석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내/외곽 모두 원하는 운영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리드를 지켜내고 있지만 울산 현대모비스의 외인 듀오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프림을 제어하려다가 국내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주며 강점인 수비까지 무너질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시즌 초반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버와 함께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
원주 DB
어느덧 3연패에 빠졌다. 전력적으로 상위권에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는다. 라커룸에서의 불화로 인해 오누아쿠가 답답했는지 자신의 강점인 높이를 활용하지 않고 볼 핸들러 역할을 하려고 하는 등 원주 DB가 보여줄 수 있는 공격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다. 김종규 - 강상재 - 알바노로 이어지는 확실한 내/외곽 자원을 활용해 투맨게임이나 높이를 통한 강한 압박으로 외곽에서 찬스를 잡아내던 파괴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이번 상대 또한 외인 선수가 태업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 KCC라는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상대 주축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인해 빠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련함을 갖추고 있는 김종규 - 강상재 등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알바노는 득점이 없더라도 지난 경기들과 대비해 수비에서의 적극성은 눈에 띄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풀어지는 모습이다.
부산 KCC
감독마저 버튼의 미출전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한 것이 아니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문제는 허웅 - 송교창 - 최준용이 없는 상황에 윌리엄스는 강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즉 버튼이 없으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요소가 없는 것이다. 상대가 친정 원주 DB인 것을 감안해 버튼이 출전에 대한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감독이 이를 믿어줄지도 모른다. 또한 버튼이 나서더라도 높이에서의 열세는 극복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오누아쿠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내줄 것으로 보이며 이승현 - 윌리엄스는 이전 경기들과 같이 골 밑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양 팀 모두 정상적이지 못하다. 그래도 원주 DB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없다. 알바노가 태업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경기내에서의 적극성은 개선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주축 선수들이 나서지 못하는 부산 KCC가 더 큰 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언더와 함께 원주 DB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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